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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대학교 3학년 1학기 마지막 프로젝트 [공동주거-HORIZONTAL SKYSCRAPER]를 마무리하면서..설계 2022. 6. 30. 21:53
드디어 3학년 1학기가 끝났다. 우리의 프로젝트는 진작에 마무리되었지만 트리엔날레로 인해 동기랑 선배를 도와주다보니 이제서야 종강다운 종강을 했다. 8주간의 긴 여정이 어찌 끝났는지 기억을 되짚어보며 돌아보도록 하겠다. 지난 포스팅에서 하이데거의 사상을 우리만의 방식으로 재해석을 했었다. "객관화-차이를 인식-존재를 자각&실현" 더불어, 노인을 대상으로 선정하고 주거와 함께 커뮤니티 시설을 만들어 지역 공공성을 향상하겠다고까지 하고 회의가 마무리되었는데 이러한 생각들을 끝까지 끌고 갈 수 있어서 만족스러운 프로젝트였다. 중간에 크리틱을 거치면서 객관화가 대상화라는 워딩으로 바뀌고 커뮤니티 시설들이 전부 지하로 빠지는 등의 변화가 있었다. 대상화란, 일상 속에서 비일상적인 대상을 바라보는 행위를 통해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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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년 4월 24일 3학년 공공주거 프로젝트 회의 복기&나아가야 할 방향설계 2022. 4. 25. 16:15
3학년 기말 프로젝트는 공공주거다. 3년마다 한 번씩 열리는 트리엔날레 덕분에 3인 1조의 팀으로 움직이게 되었으며 팀을 구성하는 것보다 순탄치 않았다. 언제나 그랬듯 팀플이라 함은 누군가는 짊어져야 하는 일이 생기고, 누군가는 포기해야 할 일도 생기고, 누군가는 마이웨이를 가는 등 총체적 난국일 것이다. 그 전에도 많은 회의를 했지만, 오늘 알바가기 전 회의를 한 결과, 이쯤에서 생각을 다듬을 필요가 있을 것 같아서 글을 쓴다. 본의 아니게 설계 할때마다 팀장 역할을 맡아 왔지만, 오늘만큼 팀원들의 의견을 조율하는 게 힘들었던 적은 없는 것 같다. 그동안의 설계 팀플은 설계실에서 항상 살았던 탓일까, 아님 서로를 너무나도 잘 알고있었던 탓일까, 회의가 찝찝하게 끝나지는 않았었다. 그런데, 이번 팀플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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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대학교 3학년 1학기 근린생활시설 [Commune for play]설계 2022. 4. 10. 01:24
복학한 뒤 처음으로 진행한 프로젝트였다. 전역하고 스케치업을 익혔었는데 콘타파일이 라이노여서 어쩔 수 없이 라이노 진행하였다. 다행이도 몸이 기억하는지 크게 어려움없이 모델링을 할 수 있었다. 이번 프로젝트는 근린생활시설로 사이트는 대학로 일대였다. 지하1,2층에는 200석 규모의 공연장이 필수였고 1~4층은 상업 및 업무시설, 5층에는 주거시설이 들어서야 했다. 실제로 지어지기에는 다소 어려운 프로젝트지만 학부생때만이 할 수 있는 아카데믹한 프로젝트라 생각한다. 사람들마다 설계 스타일이 다르겠지만, 나는 사이트 분석에서 굉장히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편이고, 그 과정에서 발견한 무언가를 가지고 더 깊게 파고든다. 예를 들어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대학로의 젠트리피케이션을 파고들었다.(젠트리피케이션이란 쉽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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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3월 20일 [대학로 근린생활시설] 관련 인터뷰 복기설계 2022. 3. 21. 02:46
3학년 1학기 첫 프로젝트로 대학로에 근린생활시설을 설계하게 되었다. 지하 1,2층엔 200석 규모의 공연장과 함께 지상엔 상업, 업무시설. 5층엔 주거시설까지 넣어야 하는 다소 현실성 없는 아카데믹한 프로젝트지만 배움의 과정에 있는 학생만의 특혜라 생각한다. 하지만 보통 8주간 진행하게 되는 프로젝트가 아닌 6주간 진행해야 하는 프로젝트이기에 다소 생각을 구체화시키는데 시간이 없었다. 그러다가 주말 알바를 새로 구하게 되었는데 우연히 그곳에서 연기를 전공으로 하는 사람을 알게 되었다. 나의 생각을 구체화시키는데에는 현업의 종사자의 이견이 필요했고 때마침 나타난 그사람에게 인터뷰를 청했다. 그사람은 흔쾌히 수락했고, 1시간 정도 인터뷰를 진행했다. 인터뷰는 나의 생각을 구체화시키는 것은 물론이고, 건축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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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맛대로 고르는 Flos 조명 (유아인 조명)인테리어 2022. 3. 3. 20:50
배우 유아인이 나 혼자 산다에 출현하면서 유아인 집에 나오는 가구가 굉장히 유명해졌다. 그 중에 하나인 Flos 사의 arrangement 시리즈 조명을 소개해보려 한다. 탁자 위에 원과 선으로 이루어진 심플한 조명이 Flos의 조명이다. Flos의 arrangements 조명의 무기는 심플하지만 사용자의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조합에 따라 전혀 다른 모습이 나오기도 한다. 소위 '커스텀'이라고도 하는데 조명에서는 보기 힘든 시장이다. 기껏해야 조명의 색깔정도 선택할 수 있겠지만 Flos의 arrangement는 모양부터 시작해서 조합하는 방법도 다양하니 각자의 취향을 존중하는 요즘같은 시대에 딱 안성맞춤인 조명이다. 2017년에 나온 Flos arrangement 조명은 비교적 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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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로 보는 인테리어 트렌드 - 소프트콘크리트[30평 아파텔]인테리어 2022. 2. 17. 22:16
이번 인테리어는 아울디자인이 직접 디자인한 것이 아니라 인천에 있는 소프트콘크리트라는 업체에서 디자인한 상암동에 위치한 30평 아파트형 오피스텔을 살펴보도록 하자. 1.욕실 현관은 크게 언급할 것이 없어서 현관을 지나 있는 욕실부터 살펴보자. 화장실에 있는 세면대를 밖으로 끌어내 건식 세면대로 만들었다. 의뢰인이 큰 욕조를 원했기 때문. 우리나라에서는 다소 생소한 건식 세면대이지만, 최근 들어 호텔이나 펜션에서 많이 적용하고 있다. 건식과 습식, 둘 다 장단점이 뚜렷하다. 외국에서는 욕실을 하나의 방으로 인식하고 있다. Rest room에서 볼 수 있듯이 욕실을 쉴 수 있는 곳으로 여기며 배수구가 욕조에만 있으며 커튼으로 공간을 분리하는 것이 특징이다. 세면대와 변기가 있는 곳은 물이 닿지 않는 건식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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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으로 집에 포인트 주기 [베르판-VP 글로브 조명]인테리어 2022. 2. 12. 00:16
여배우 한예슬은 유튜브를 통해 본인의 집을 공개하였다. 그로 인해 유명해진 것이 베르판 사의 VP 글로브 조명이다. 요즘 조명 트렌드가 라인 조명이니 간접등이니 하며 조명의 직접적인 노출을 일부러 피하는 경향이 있다. 그럴 경우 포인트를 위하여 플로어 조명이나 펜던트 조명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예전 포스팅에 루이스 폴센 사의 PH램프를 소개하였는데 똑같은 맥락이다. 집의 모든 조명이 다운라이트와 라인조명으로 이루어져 있으면 깔끔하다는 느낌은 받겠지만 이목을 집중시키지는 않는다. 마치 옷을 깔끔히는 입지만 "센스"가 없다는 느낌이랄까? 옷을 잘 입는 사람들의 특징은 악세서리나 시계, 모자, 머플러 등으로 포인트를 준다는 것이다. 집도 마찬가지다. 특정한 언어로 집을 통일한 다음 포인트를 준다면 "센스"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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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로 보는 인테리어 트렌드 - 아울디자인[유영진 이사 인테리어]인테리어 2022. 2. 8. 00:48
현재 최고의 주가를 달리고 있는 에스파를 프로듀싱한 유영진 이사의 집을 아울디자인이 맡았다. 청담동에 있는 집이 아울디자인을 만나 얼마나 고급스럽게 변했을지 알아보자. 1.현관 좌측의 거울은 일반적인 거울이 아닌 그레이경으로 시공을 했다. 전반적인 톤앤매너를 맞추기 위해서 사용하였다는데 확실히 차분한 느낌을 준다. 중문이 닫혔을 때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설계한 평면. 자연스럽게 벽이 생겨 문을 숨길 수 있도록 하였다. 중문으로 인해 생긴 벽이 자연스럽게 책상과 연결되어 공간 정리를 한 모습. 공간상으로나 평면상으로도 깔끔했을 것이다. 2.화장실 조적으로 파티션을 쌓아 선반과 함께 제작하였다. 은은한 간접 조명은 고급스러운 호텔식 화장실 느낌을 준다. 3.주방 이제는 흔히 볼 수 있는 모습. 주방과 거실의..